JUSTINsDAY/Dairy

엄마 흉내

justin .jeny 2021. 7. 6. 18:28

"Good morning mom"

 

일어나서 사랑스럽게 노래를 부른다.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잠자라~~

 

하더니 누워서 코 고는 척하는 모습에 너무 귀여워서 

기분 좋게 일어났다.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며 행동까지 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자 밑에 따라 써보세요~~"

 

 

 

스케치북에 그릴 것이 있다더니 끄적대다가

엄마 자 이거 따라서 쓰세요 하고는

 

나의 흉내를 낸다.

 

꼭 원을 마치고 나면 가져온 책을 늘 바로 꺼내는데

읽어주고 난 후에 주요 단어 몇 개만

그때그때 옆에 있는 종이에 저렇게 칸을 그러고는

쓰라고 시킨다.

할게 많은 시간이라

집안일을 보며

주방에서 이것저것 하며 곁눈질로 아이도 챙기고 시키면서 해서 옆에 보이는 종이를 잡아 쓴다고 칸도 내가 그렸는데 ..

(주로 빈 종이나.스케치북이 주방에 있다)

그게 하고 싶었나 보다.

 

재미있길 바라서 

나도

아들 역 -학생 역을 해주려

기꺼이 쓰고 있는데

아이가 옆에서 팔짱을 끼고서는 지켜본다.

그 모습이 귀여워 ㅎㅎㅎ웃다가 잠시 생각이 스친다.

 

무언가를 시킬 때에ㅡ

나는 안 그러려고 조심한다 해도ㅡ

 

자기 눈에는 선생님이든 엄마든 그렇게 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가 보다.

 

justin은 팔짱 끼고 서있는 모습을 화났을 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서서 보고 있으니 ...

'내가 나도 모르게 그렇게 보고 있었나?'

생각이 든다.


가볍게. 쉽게.

독후 활동 정도로 한다고 생각하고 시키는 거라

아이도 즐거워 보였는데

본인이 강압적인 모습으로 생각하는  모습으로

흉내 내는 걸 보니

외려 내가 그렇지 않은 행동을 했었나 보다.

아니면_

 

다 놓고..

놀아라 넌..

그렇게 지내던 코로나 시기.

여러 일들이 많아 신경 쓸 여력이 안되어서

'이때는 그래 놀 때지' 하며 무조건 몸으로 장난감으로 놀게 둔 것이 길어졌고..

 

조금씩 뒤처지는듯 해서 내가

이전처럼 다시 집에서 좀 해주려고 하는데..

 

어릴 적에 쓰고 잡고 그리는 것이 놀이였다면

이제는

놀자~~하며 즐겁게 하려 해도

앉아서 쓰고 하는행동은 이미 학습이라 느끼나보다.

전혀 재미없는 일.

다른 재미로 이것은 흥미롭지 않은 일.

 

음..

영유아기 학습을 놀이로 습관 잡아주는 것을 놓고 지낸 게

좀 걸린다.

-지금 나이에 다른 애 보다 모른다 라는 점 - 때문이 아니라

그때에 계속 놀이와 게임으로 학습을 신경 써서 해주면

아이가 습관도 되고 재미로 잘 받아들이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물론 이게 오래가진 않겠지만ㅡ

그 잠깐의 시기.이 시기가  얼마나 영향이 큰지.

알고 있었음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

 

과한 것은 반대지만 조금이라도 습관을 만들어주고,

'아기 때 모든 게 다 재미있을 때에 이어서 해줬어야는 데...'

싶은 마음도 들고..

 

그러나 이미 지나간 건 후회 말고..

지금부터가 중요한 법.

학습과 공부를 즐거운 놀이로 인식시켜 주고 싶은 것이

내가 바라는 것인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시간은 그래도 아직 남았다고 본다.

(이미 화려한 작동 완구와 영상과 장난치는 것에 적응이 되어 있지만....;)

 

그런데

즐겁게 상호작용하며 게임처럼 해준다고 생각했는데...

 

흉내 내는 아이의 모습으로 보니

아 ..그게 아니었구나..

내가 그렇게 했을 수도 있고..

이제 아이가 이것을 공부로 인식했을 수도 있고..

여하튼 가장  바라지 않은 현상.

(내가 굳이 육아교육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인데

말이야...ㅠㅠ)

 

담번부턴.

조금 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아기 때처럼 율동과 몸으로 해 봐야 하나..;;;

 

그런데 또..

이제부턴 앉아서 몇 분이라도 차분히 쓰고 읽는 연습을 시켜야 할 것 같은데..

 

그간 놓고 있던 생각을 오랫만에 다시 한다.

흠.좀..

생각하고 고민해봐야겠다.


저 위 사진으로 넘어가서..

 

엄만 글 쓰는 칸을 큼직이 해서 몇 번 쓰지 않게 해주었는데

justin은 스케치북 한가득 촘촘히도 그렸다.

ㅡㅡ?저렇게 하다니;;;;

쓴다고 힘들었다.

그래도 뭐..별표를 크게 그려주며 잘했어요.까지 받았으니

만족스럽다.


어쩌면

내 가드닝 블로그를 하려다

아이 걸 따로 빼자 하고 생각하여

이 블로그를 만든 지금에 이것을 계기로

체계적으로 더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 된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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