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산책 겸 돌아다니다 보면_
보이는 곳마다 들어가고 싶어 하는데
justin의 1순위는 늘 아이스크림이다.
주요 상가가 모인 곳의 1층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특히 justin의 주 소아과 1층.
이곳 아이스크림을 특별하게 선호하는 것은 아니고
마트나 모든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단것을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닌 것 같은 게_
먹다가 남길 때도 있고 단 음식에 과하게 식탐을 부리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늘 우선적으로 찾긴 한다.
먹을 만큼만 먹는 것 같아서 과자나 초콜릿이나 이런 아이스크림 류에 특별히 관리를 하지는 않는 편이다.
날도 더워지는 요즘이라..
늘 애 꺼 나 하나 사는데 나도 같이 하나 사서 매장에 앉아 먹었다.
허락된 공간은 의자 위 그 작은 공간에서도
쉴 틈 없이 움직여대는 6살 소년.
표정으로- 몸짓으로
쉬지 않고 작게라도 움직여댄다.
사진 찍는 것 같으면
과하게 움직이며 더욱더 까불력 포즈를 취해주시는데..
엄만..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고 싶다고...;
포즈와 표정을 마구 산만하게 바꾸는 것은 _
스스로도 더는 신선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까지 계속된다.창의력이 딸릴 때까지 계속....
이날 justin이 고른 것은 무슨 ;;젤리 어쩌고였는데 공룡 관련한..
처음 먹는 것이었다.
몇 번 먹더니 맛이 없다며 남겼다.
안 먹은 메뉴 함부로 먹지 말라는 큰 교훈을 알게 된 날이었다.
엄마는 너무 심한 것 같지?
교훈을 너무 지켜서 아직도 아몬드 봉봉이다.
내 어린시절부터 쭈욱 ㅎㅎㅎㅎ
요즘 날씨가 막 여름 무더위라고 표현할 만큼은 아니고
약간 더위의 시작 같은데..
잦은 비 와 흐린 날의 연속으로
끈적거리며 더워서 쾌적한 느낌이 없다.
걷다 보면 시원한 게 땡기다가
시원한 매장에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 밑에 앉아 시원한 것을 먹다 보면 곧 또 추워진다.
어린아이 키우기 힘든 계절은
겨울보다 여름인 것 같다.
에어컨 때문에 감기도 곧잘 걸리고 온도차도 심하고
겉옷을 챙기지만
얼굴에 맞는 에어컨 바람에 코를 훌쩍이곤 하다가
또 조금만 움직이면 금세 더워서 땀을 흘리고_
표현력이 아직 완벽히 정확하게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서
수시로 물어보며 체크해야 한다.
"추워?"
"더워?"
"혹시 안 추워?"
"추우면 말해~"
뭐 ...그러나 늘.
말하기 전에 다시 내가 또 묻는다.
"근데 진짜 안 추운 거 같아?"
아이스크림 집에서 나와서 집까지 걸어오는 길은 가깝지만
날씨와 습도 탓에 이내 지치게 한다.
justin은 더워도 늘 에너지틱하던 더 어린 시절을 보내서
난 참..
아이들의 체력에 놀라곤 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조금 걷다가 부쩍 지치고 힘들다고 한다.
몸이 부실해진 거니...
아님 드디어
방전되지 않는 배터리를 장착한 로봇에서
사람이 되어가는 거니;;;;;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다.
더 더워지기 전에 자주 걸어 다니며 아이의 기초체력 좀 늘려줘야겠다.
봄과 가을이 짧아져가서 실내 아닌 밖에서 활동시킬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특히나 작년 여름의 기록적인 장기 장마에 이어
이번 해에도
벌써 이미 흐린 날의 연속에다가 비 오는 날이 너무 많아서 낌새가 이상하다.
큰 무더위 고생은 없었지만 그래도 매일 같이 오던 비에 야외활동하기 힘들어 지루해 하던 작년과 같은 7월 8월을 맞이하게 될까 봐 ㅡ
너무 더우면 덥다고 못 나가기도 하지만..
이래저래 7월 초까지
부지런히 걸어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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