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NsDAY/Dairy

주말의 차안에서 장난꾸러기

.jeny 2021. 7. 12. 16:46

 

주말에 뭘 할까 뭘 할까

미처 준비하지 못한날은

아이랑 고르다가 시간이 다 지나간다.

 

집에 있기엔 몸이 찌뿌둥 하여 

팥빙수 먹고 싶다는 아이를 데리고 일부러 집 앞쪽이 아닌

일산 킨텍스점으로 나갔다.

(그렇다고 또 멀리는 가기가 ..)

 

비가 올려는 날씨를 핑계대긴 했지만

우리가..이 엄마가 언제 그런걸 신경썼던가....

 

날씨가 습하고 몸이 무겁다.

코로나로인한 집콕위주의 사회생활이 지속될수록

정신은 지치고 몸은 거기에 적응해가는 걸까.

 

우리아이가 어린 이 시기에 하필 왜 이런일이...라는 

원망을 해보지만..

사실 모든 시기가 중요하니

모든엄마의 한숨일테지 ..

 

©justinis

 

금요일에 침대에서 뛰다가

옆에 협탁쪽에 얼굴을 부딪혔다.

말로 설명할수 없는 스타일로..

아무튼 그렇게 다치기도 힘들텐데 정말;;;;😞

부랴부랴 아이를 살펴보고 물어보고 멍든걸 봤는데

높은위치에서 힘쎄게 부딪힌건 아니라 뼈쪽은 괜찮은거 같아도 피부가 찢어지거나 했을까봐 걱정이었다.

다행히 멍이 끝인거 같은데

멍든위치가 그야말로 눈탱이밤탱이라.

좀 더 험하게 크게 다친 느낌이었다.

 

조금 울고 금새 울음 그친 아이.

진정된후의 시간엔 얼굴좀 보라며 또 거울로 보고 웃어댔다.

 

남자아이 키우면 별일 다 겪는다는데..

 

정말 한시도 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를 보고있으면 

앞날의 모든것이 걱정이다;;

 

 

justin이 밀고있는 표정

 

다음날에는 아이는  자기 얼굴이 어찌보이던 상관없는일.

다시 까불락 거린다.

차에서 각종 표정들을 지어대며..

 

몇몇가지의 표정은 

이전에 어떤상황일때 아이가 처음 지은 표정이고

그걸보고 나는 빵 터져서 웃었다.

 

그표정들을 계속해서 엄마에게 보여준다.

이아이에게는 눈흘기는 표정도

장난의 일부이다.

 

차안 안전벨트 안에서

허락된 그 작은 공간에서도 그만큼은 꼭 해줘야 하는 까불력

 

엄마 썬그라스 꺼내 끼고

 

엄마의 썬그라스도 자기가 알아서 꺼내서 꼈다가...

넣어두고..

밖에 비오는데 눈부시다며..썬그라스 껴야겠다며..

 

어느새 말도 안돼는 핑계를 구지 지어대며 행동을 정당화

하려는 아이의 모습이 귀엽다.

그럴정도로 컸구나....

 

저스틴이 밀고있는 표정.

 

 

슬픈 이모티콘 표정을 흉내내어 엄마가 엄청 웃었던 그날의

표정은 이아이의 애교가 되었다.

 

엄마를 보고 웃으라며 

계속 지어대는 표정 퍼레이드와

쉴세없이 조잘거리며 

움직여대는 몸부림은 

운전내내 정신없게 해서 어쩔땐 정말 성질도 나는데;;;;

이 재롱을 떨어준다는 것이 

사실 감사하다.

 

그래도 초행길에선 그만좀 불르고 그만 보여줬음 좋겠드;;;;